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5억 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래미안 레벤투스'가 출격한다. 지난주 래미안 원펜타스, 동탄역 롯데캐슬 등 300만 명 이상의 청약자를 불러 모은 '청약 광풍'이 이어져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레벤투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하 3층~지상 18층, 4개 동, 30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5~84㎡ 13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는 2026년 10월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이다. 특히 학군이 강세인 입지로, 언주초등학교 배정 단지이며 대도초, 도성초도 가깝다. 중학교는 역삼중, 숙명여중, 대청중이 인접해 있다. 고등학교는 중대부고, 숙명여고, 진선여고, 단대부고 등이 가깝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도곡중학교와는 바로 맞붙어있다. 대치동 학원가도 버스로 이동 가능하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45㎡ 13억3440만 원 △58㎡ 17억1990만 원 △74㎡ 20억9490만 원 △84㎡ 22억7680만 원이다. 전용 84㎡ 기준 시세 대비 최소 4억 원 후반, 최대 7억 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실제 래미안 레벤투스와 인접한 ‘래미안 그레이튼 2차(2010년 준공)’ 전용 84㎡는 올해 6월 신고가인 26억 원에 매매 됐다. 또 다른 주변 단지인 ‘래미안 도곡카운티(2013년 준공)’ 동일 평형은 6월 신고가인 29억7000만 원에 손바뀜 됐다.
앞서 지난주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일반분양에는 13만3000여 명이 몰렸다. 또 무순위로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과 호반써밋 목동 청약에는 총 300만 명 이상이 접수하며 전국적인 청약 광풍이 불었다. 실제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약 열기가 폭발적으로 올라온 상태다.
전문가는 이처럼 과열된 청약 흐름이 래미안 레벤투스의 청약 경쟁률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주는 인기 단지들이 같은 기간 접수를 받아 수요가 일부 분산됐는데, 이번 주는 래미안 레벤투스 단일 단지에 수요가 몰려 더 높은 경쟁률이 나올 수 있단 예상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번 주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단지인 데다, 과열된 청약 흐름이 영향을 주면서 많은 접수자가 몰릴 것"이라며 "특공은 300대 1 수준의 경쟁률이 예상되고, 1순위 역시 래미안 원펜타스를 뛰어넘는 인원이 접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