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이 2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97억 원, 당기순이익은 230억 원으로 각각 8%, 1% 늘었다.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불안정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부진과 종속회사 휴온스생명과학 사업구조 개편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적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외형 성장은 의약품 사업으로 안정적 성장 중인 휴온스와 에스테틱 사업에서 호실적을 지속한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이끌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사별 수익성 제고 및 경쟁력 확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사업부문별 생산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을 증설 중이며, 올해 11월 입주 예정인 통합 R&D 센터 건립으로 연구개발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그룹 상장 3사(휴온스글로벌·휴온스·휴메딕스)는 지난해에 이어 중간 현금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중간 현금배당 총액은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100억 원으로 휴온스글로벌 34억 원(주당 275원), 휴온스 36억 원(주당 300원), 휴메딕스 31억 원(주당 300원)이다.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이달 22일, 휴온스글로벌은 23일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한 휴온스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적에 따라 배당금을 상향 결정하고 주주환원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