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753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52.4%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부문은 2분기 북미 시장의 꾸준한 골프 수요와 골프공 판매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한 매출 937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미국 내 골프 라운드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타이틀리스트의 스테디셀러 볼 'Pro V1'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Pro V1’ 시리즈는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72%라는 높은 시장 점유율과 함께 골프공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휠라 부문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매출 235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7억 원이다.
휠라 그룹은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목표 아래 중장기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강화, 매장 리뉴얼, 대표 아이템 발굴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2024 봄·여름(SS) 시즌 신규 출시한 신발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휠라는 최근 브랜드의 새 지향점을 담은 글로벌 ‘벨리시모(Bellissimo)’ 캠페인을 전개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로 113년을 맞은 브랜드 유산을 고스란히 녹여냈을 뿐 아니라, 휠라 고유의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조화롭게 해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휠라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후원하며 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적인 소비 둔화에 패션업계가 불황 장기화를 보이는 가운데 골프 관련 자회사의 견고한 사업 흐름이 실적 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휠라 브랜드 리빌딩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