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에 투자자 '관심'…돈 몰리는 골드뱅킹

입력 2024-08-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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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8-25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 예금으로 금 현물에 투자하는 ‘골드뱅킹’ 가입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통장 상품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2일 기준 63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5177억 원) 대비 117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계좌 수는 26만2386개로 지난해 12월 말(25만945개) 대비 1만1432개 증가했다. 올해 골드뱅킹 계좌 수는 △1월 25만2332개 △3월 25만5110개 △6월 25만9716개△7월 26만1064개로 꾸준하게 늘어났다.

골드뱅킹은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맞춰 계좌에 예치한 돈을 금으로 적립하는 상품이다.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뱅킹을 통해 계좌를 만들고 돈을 입금하면, 은행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금을 구매해 적립해준다. 출금을 원하면 당시 시세·환율을 반영해 현금이나 금 현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골드뱅킹 상품으로는 △KB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 △신한은행 '신한 골드리슈 골드테크' △우리은행 '우리골드투자' 등이 있다.

골드뱅킹 계좌 수가 증가한 것은 금값이 치솟으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KRX금시장에서 국내 금은 1g당 10만834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에는 10만9820원까지 뛰었다. 지난해 12월 말 종가(8만6340원)와 비교해 25.5%나 치솟았다.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말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통상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오른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2일(현지 시각)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한다. 중동 갈등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금 관련 상품에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금 선물 가격과 연동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을 각각 28억 원, 1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북미권에서 금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와 국채 금리 하락세, 이에 따른 달러 약세 폭 확대가 금 가격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 가격 강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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