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만에 장중 100만 원선을 회복하며 유가증권시장 황제주 회복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 황제주 배출은 2022년 5월 태광산업(9일 100만1000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27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64%(3만5000원) 오른 9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삼바로직스는 1주당 100만 원을 돌파한 100만2000원을 터치하며 황제주에 올랐다. 삼바로직스 주가가 1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2021년 8월 17일 종가 100만156원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강세는 호실적의 영향이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5%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고, 상반기 실적은 2조1038억 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이 4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초 미국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 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까지 체결해 상반기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사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5위인 현대차와는 20조가량 시가총액이 벌어졌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앞서 지난해에 황제주가 나왔다. 에코프로는 작년 7월 장중 주당 100만 원을 넘기면서 16년 만에 코스닥시장에서 황제주에 등극했고, 같은 해 9월 8일 종가는 1주당 102만1000원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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