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 얇게" 폴더블폰 두께 전쟁…그래도 두께가 전부가 아닌 이유

입력 2024-09-01 10:40 수정 2024-09-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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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더 얇게…‘초슬림’ 폴더블폰 경쟁 치열
중국, 9.2㎜ 제품 출시…삼성, 곧 ‘폴더블 슬림’ 공개
“두께 전부 아니야…기능‧성능‧내구성 갖춰야”
삼성전자, AI 탑재한 슬림 폴더블폰으로 승부수

글로벌 시장에서 ‘초슬림’ 폴더블폰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기업들이 10mm보다 얇은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가운데, 곧 모습을 드러낼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제품 두께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두께로만 상품성을 따지기보다 제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테크기업들은 ‘더 얇은’ 폴더블폰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폴더블폰에서 기술의 핵심은 두께다. 폰을 절반으로 접으면 두꺼워지는 특징 때문에 제품을 더 얇게 만드는 것이 주요 기술력으로 꼽힌다.

▲'갤럭시 Z 폴드6'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모습 (자료제공=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모습 (자료제공=삼성전자)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하고 있다. 애초 '갤럭시Z폴드6 슬림'으로 알려졌던 이 제품은 두께를 얇게한 게 특징이다. 팁스터들은 이 제품의 두께를 10.6mm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의 폴더폰은 중국 제조사와 경쟁하기 위한 제품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심계천하 W25’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MX) 사업부장은 지난달 10일 “중국에 특화된 스페셜 에디션 폴더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V3’ 이미지.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두께는 각각 9.2mm, 4.35mm다. (사진-아너 홈페이지 캡처)
▲중국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V3’ 이미지.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두께는 각각 9.2mm, 4.35mm다. (사진-아너 홈페이지 캡처)

다만, 갤럭시Z폴드6 슬림 버전 제품 두께는 중국 제품에 비하면 뒤처지는 상황이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서로 더 얇은 폴더블폰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V3’ 두께는 9.2mm, 샤오미의 ‘믹스폴드4’는 9.47mm다. 아너는 갤럭시Z폴드 지난 제품들과 두께를 직접 비교하며 삼성전자를 조롱하는 광고도 내걸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두께와 비교하는 중국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 V3' 광고 (사진-아너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두께와 비교하는 중국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 V3' 광고 (사진-아너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품의 두께보다 내구성과 성능,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더 얇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안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바일 제조에서는 중국 기업들보다 더 노하우가 뛰어나고 폴더블폰을 최초로 만든 곳인 만큼 더 기술은 이미 갖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 업계의 한 관계자도 “배터리와 회로 등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데 어떤 것을 포기하고 배치를 다르게 하느냐에 따라 폴더블폰의 두께는 달라지는 것”이라며 “얇게 만들면 방수‧방진에 문제가 생기고 배터리 성능이 낮아지는 등 내구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 적정선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6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6 (사진제공-삼성전자)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제품의 완성도가 과거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부분 내수용으로 제작되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만큼 다른 기업의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얇은 두께를 내세우지만, 기기의 완성도는 별개라는 것이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폴더블폰에서 제조사가 두께와 배터리, 내구성, 성능 등 여러 가치 중에 무엇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지를 봐야 한다”며 “가볍고 얇다는 것은 그 안에 무언가를 빼내거나 성능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 ‘슬림’을 위해 기능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초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출시한 만큼 AI 기능을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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