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매각 계획은 아직 포함 안 돼”
소식통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은 이달 중순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자본 지출을 개편하기 위한 계획을 이사회에 제시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 계획에는 인텔이 더는 자금을 조달할 여유가 없는 프로그래밍 가능 칩 사업부인 알테라를 포함한 여러 사업을 매각해 전체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텔을 분할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을 TSMC와 같은 매수자에 매각하는 계획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텔은 2분기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다. 동시에 3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절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알렸다. 그러자 시장에선 인텔이 파운드리를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텔은 이미 파운드리 사업부를 설계 사업부로부터 분리한 상황이다. 1분기부터는 재무 실적도 별도로 보고하고 있다. 설계 부문 고객이 제조 부문 고객의 기밀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인텔은 이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주 겔싱어 CEO는 도이체방크 콘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