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태풍 '야기'로 사망 73명ㆍ실종 89명…외국지원요청 "이례적인 일"

입력 2024-09-15 1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얀마 태풍 이재민. (연합뉴스)
▲미얀마 태풍 이재민. (연합뉴스)

슈퍼태풍 ‘야기’로 인명피해를 입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이례적으로 해외 원조를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은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지난 13일 현지 매체를 통해 “부 관리들이 외국과 접촉해서 피해자들에게 제공할 구조, 구호물자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발표했음을 보도했다.

미얀마 정권은 지금까지 내전과 자연재해로 위기에 봉착했을 때도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거부해왔다.

지난해 태풍 ‘모카’가 미얀마 서부를 강타했을 때도 군사정권은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려던 구호 단체에 대한 여행 허가를 중단하는 등 원조를 차단했다. 당시 발표된 사망자는 148명이었지만, 실제 피해는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8년 태풍 ‘나르기스’로 최소 13만8천명이 사망했을 때도 군사정권은 해외 지원을 거부하다가 뒤늦게 받아들였고, 구호물자 배급 역시 철저히 통제하는 등 논란이 됐었다.

이러한 가운데 군사정권은 해외 원조를 먼저 요청하고 나서며 이번 ‘야기’로 인한 피해가 연일 확대 되고 있음을 추측게 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기로 한 홍수 및 산사태로 현재까지 74명이 사망했고 89명이 실종됐다. 다수 지역의 통신 두절로 정확한 피해 규모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미얀마는 이번 야기로 인해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시를 비롯해 중부, 동부 샨주, 수도 네피도 등이 침수된 상태다. 높은 곳으로 대피한 시민들은 물과 식수, 의약품을 구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야기는 베트남과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을 지나며 산사태와 홍수로 약 350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18,000
    • +2.49%
    • 이더리움
    • 4,644,000
    • +6.93%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8.28%
    • 리플
    • 1,569
    • -0.13%
    • 솔라나
    • 348,700
    • +5.13%
    • 에이다
    • 1,100
    • -4.51%
    • 이오스
    • 910
    • +0%
    • 트론
    • 279
    • +0.72%
    • 스텔라루멘
    • 336
    • -5.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1.14%
    • 체인링크
    • 21,000
    • +1.25%
    • 샌드박스
    • 480
    • +0.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