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 증가, 심층적 분석 필요한 사항"

입력 2024-10-10 15:20 수정 2024-10-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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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 평시 24.7분에서 17.9분으로 감소"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 장기화로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이 상승했다는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10일 “중환자실 사망과 관련한 사항은 환자의 질환, 연령 등 요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중환자실 사망자는 1만3677명으로 전년 동기(1만3961명)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은 11.7%로 0.4%포인트(P) 상승했다.

아울러 박 총괄조정관은 2분기 전체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데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학계의 판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총괄조정관은 “오히려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은 평시 24.7분에서 17.9분으로 감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3~7월 기준 응급실 사망환자는 지난해 1만9586명에서 올해 1만8690명으로, 이 중 중증환자 사망은 1만7952명에서 1만7545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의료계는 여전히 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 위원 추천을 거부하고 있다. 김국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18일까지 위촉하게 돼 있는데, 지금 의료계 외에 다른 수요자 단체나 연구기관에서 3명 정도 추천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비상진료체계가 운영된 지 8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의료 이용에 불편을 겪은 국민과 고된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이제는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에 나서야 할 때다. 의료계가 대화와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때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개혁이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 구성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의료계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한다”며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등에도 의료계가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 정부도 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해 의·정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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