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ㆍ김준수, '동방신기' 탈퇴 후 15년 만의 동반 출연…이수만 언급한 이유

입력 2024-10-18 21:46 수정 2024-11-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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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출처=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김재중과 김준수가 동방신기 시절을 추억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이 본가에 동료이자 동생 김준수를 초대했다.

이날 김재중은 김준수를 위해 직접 만든 등갈비와 치킨을 대접하면서 “우리 이렇게 방송 찍는 게 15년 만이다”라며 “TV 출연이 이렇게 힘든 건가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김준수는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거랑 같은 건데 우린 교실에 들어오는 게 너무 힘들었다. 복도에만 서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동조했다.

동방신기 탈퇴 후 공중파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던 김재중은 ‘편스토랑’을 통해 15년 만에 얼굴을 내비쳤다. 이에 “어안이 벙벙했다. 방송되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준수 역시 “나도 형 보고 울었다. 너무 뿌듯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과거를 왜 숨겨야 하나 싶은 생각이 있다. 내 과거가 부끄럽지 않고 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쁜 기억도 있지만 좋고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 그걸 부인할 순 없다”라며 “그분이 우릴 만든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감사함은 당연히 있다”라고 이수만을 언급했다.

이어 “비행기에서 실제로 만났을 때 편지를 썼다. 지금 상황은 이렇지만 그래도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렸었다”라며 “등 두드려 주시면서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김준수는 “우리가 회사를 나오고 수익은 좋아졌는데 지인들은 나를 딱하게 본다. 요즘 어떻게 사냐고 묻는다”라며 “나는 지금 그때보다 100배 좋아졌는데, 방송만 못 나갈 뿐인데. 그런 시선이 그때는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약간의 사치도 했던 게,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처음 번 돈으로 부모님 집을 해드렸을 때 정말 뿌듯했다. 우리 집 정말 가난했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준수는 김재중에 대해 “유일하게 의지가 된 사람이다. 본보기도 된다. 형이 없으면 자랑을 할 사람도 없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재중은 “사람들은 어두운 이야기를 잘 이해 못 한다. 지금만 보기 때문에 뭐가 힘드냐고 한다. 진짜 속내를 이야기할 사람이 몇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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