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2차전 선발 아직 미정…구자욱 후반에 대타 기용 고려 중"

입력 2024-10-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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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광주 동구 라마다플라자충장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광주 동구 라마다플라자충장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차전 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박 감독은 23일 오후 4시 이틀 만에 재개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에 대해 "6회 초 추가 득점에 따라 투수 기용에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21일 KS 1차전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김영웅 타석에서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전날까지 비가 내려 이틀 뒤인 이날 치러지는 서스펜디드 게임은 김영웅부터 다시 시작한다.

박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생각보다 여유가 있더라"라며 "나이답지 않게 플레이오프 지나고 여유도 생긴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관건은 삼성의 투수진 운영이다. 삼성은 1차전에서 잘 던지고 있던 원태인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인해 사실상 강판당했다. 이미 5이닝을 던진 상황이라 사실상 이날 출전은 불가능하다. 박 감독도 "오늘 원태인과 레예스는 미출장 선수"라며 못을 박았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끝나고 1시간 후 바로 2차전이 열리지만, 삼성의 2차전 선발 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감독은 "6회 점수 상황을 보고 2차전 선발을 내부적으로 정하겠다"며 "6회 초가 끝난 뒤에는 2차전 선발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한 구자욱의 기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구자욱이 대타로 대기하느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계속 준비하고 있다. 경기 초반보다는 후반에 생각 중"이라며 "그런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과 KIA의 서스펜디드 게임은 이날 오후 4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경기가 끝나고 1시간 뒤엔 2차전이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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