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의 일침…“트럼프, ECB 업무 얼마나 힘든지 와서 보라”

입력 2024-10-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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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중앙은행의 업무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하기 위해 ECB 사무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회의가 열리고 있는 워싱턴D.C.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동전 던지기’에 빗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직접 방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제학자, 법률가, 컴퓨터 과학자 등 수천 명의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그들은 한 달에 한 번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매우 어려운 임무를 맡은 정책 당국자들을 지원하는 자신의 직원들이 모범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매우 양심적이며 올바른 통화정책을 제공하고 우리의 공동선인 통화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기로 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를 방어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유로화를 지키고 유로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파월 의장을 대변할 생각은 없지만 그 역시 자신의 직업을 그렇게 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반복적으로 비판해왔다. 이달 ‘파월 의장을 해임할 거냐’는 물음에 확답을 피한 채 기준금리 결정을 ‘동전 던지기’로 비하하기도 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정부에서 가장 큰 직업을 가지고 있다”며 “한 달에 한 번 사무실에 나타나 ‘동전 던지기를 하자’고 하면 모두가 당신을 신인 것처럼 말한다”고 비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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