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신시장 개척해 K푸드 영토 확장 [혁신경영 위기돌파]

입력 2024-10-2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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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 야외 정원 비비고 시장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2024 파리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 야외 정원 비비고 시장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의 '비비고 만두' 신드롬을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신시장으로 전파하며 K푸드 영토를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의 비비고 만두 성공 배경에는 공격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현지에서 수 년간 1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브랜드와 연구개발(R&D), 제조기술을 차별화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물론 뉴저지 등에서 만두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미주 지역에서만 만두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아시안 냉동식품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의 성공은 다른 국가로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만두와 함께 김, 치킨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인지도를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과 B2B 시장까지 유통 채널도 다변화 중이다.

영국에서는 대형마트 체인인 '에데카(Edeka)', '글로버스(Globus)', '테굿(Tegut)', '레베(REWE)'에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 김, 김치 등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영국 법인을 설립한 뒤 '아스다(ASDA)', '오카도(Ocado)', '세인즈버리(Sainsbury’s)'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K푸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를 중심으로 확장을 가속화한다. 육류가 들어간 제품 수출이 어려운 호주는 지난해 현지에 만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 전점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월부터 비비고 냉동김밥도 선보였다.

호주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서 한국식 김밥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점한 제품은 일본에 먼저 출시한 '비비고 참치마요 김밥∙불고기 김밥' 2종으로,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호주에도 출시했다. 특히 불고기 김밥의 경우 호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고기 대신 식물성 재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울워스에 이어 대형 편의점 체인인 '이지마트'에도 비비고 떡볶이, 김스낵, 햇반 등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호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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