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심리 당시 공화당서 가장 먼저 옹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로 공화당 소속의 여성 하원의원(뉴욕) 엘리스 스터파닉을 지명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스터파닉을 주유엔 미국 대사로 임명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터파닉 의원에 대해 “매우 강하고, 터프하며 똑똑한 ‘미국 제일주의 투사’”라고 평가하며 “유엔 대사로서 미국 우선주의 국가 안보 정책과 강력함을 통한 평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던 스터파닉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당초 트럼프 당선인에 비판적이었던 스터파닉 의원은 2016년 대통령선거 기간과 트럼프 1기 행정부 초반 옹호론자로 돌아섰다. 뉴욕 북부 지역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2019년 스터파닉 의원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 탄핵 심리에서 그를 옹호하는 선봉에 서 트럼프 당선인에게서 “새로운 공화당 스타”라는 찬사를 받았고,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주장에도 힘을 보태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스터파닉 의원을 주유엔 미국 대사로 지명한 건 미국이 유엔에 앞으로 더욱 전투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CNN은 분석했다.
스테파닉 의원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국제기구를 자주 비판해왔다. 지난달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의 유엔 가입 취소를 계속 추진한다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유엔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