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밈코인인 봉크를 원화마켓에 상장했다.
업비트는 20일 낮 12시 30분부터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가상자산 '봉크'를 신규 거래 지원했다.
봉크는 밈코인으로 자체적인 토큰 유틸리티는 존재하지 않으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 성장 속도가 빨라 주목받고 있다. 봉크의 시가총액은 약 5조 원으로, 전체 35위에 올랐다.
봉크는 최근 솔라나를 비롯해 도지코인 등 밈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의 당선으로 크게 상승했다. 봉크를 비롯해 공화당 대선 캠프 밈으로 탄생한 다람쥐 밈코인 피넛 등도 대표적인 밈코인이다.
업비트도 이를 의식한 듯 연이어 밈코인 상장에 나서는 형세다. 앞서 업비트는 14일 시가총액 21위(약 11조 원)의 밈코인 페페를 원화 마켓에 상장한 바 있다.
페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각종 패러디 대상이 된 개구리 캐릭터 '페페'를 소재로 한 가상자산으로, 별다른 기술력의 부재에도 상승하며 주류 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밈코인은 아무런 기술적 특징이 없기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포필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토큰 기반 커뮤니티의 성공은 단순한 투기가 아닌 문화적 가치와 커뮤니티의 결합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토큰 가치는 가치저장 수단, 거래 수요, 그리고 커뮤니티 관심도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성공적인 토큰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강력한 서사와 탄탄한 브랜드 구축, 그리고 공정한 분배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봉크는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업비트에서 0.077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4681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