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스마트폰 성장에… 3분기 글로벌 OLED 패널 출하량 32% 증가

입력 2024-11-26 11:12 수정 2024-11-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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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시장 확대
애플, 맥북에 OLED 탑재 전망
OLED 패널 시장 전망 '파란불'

3분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정보기술(IT) 제품에 주로 쓰이던 액정표시장치(LCD)가 최근 OLED 디스플레이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2분기(50% 성장)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TV와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이 커진 덕분이다. 3분기 태블릿과 스마트폰,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각각 127%, 39%, 48%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7% 점유율로 OLED 패널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효과로 인해 13%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DSCC 데이비드 나란조 수석이사는 "OLED 패널 출하량의 지속적인 두 자릿수 성장은 OLED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체 TV 시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OLED 등 프리미엄 TV 시장은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는 올해 3분기 누적 398만대 판매되며 작년 동기(371만대)와 비교해 7.3%가량 성장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OLED·퀀텀닷(QD) LCD·미니 LED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TV 모델은 출하량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T 기기에서도 OLED 탑재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뿐 아니라 노트북, PC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되면서, 전력 효율이 더 좋은 고성능 디스플레이인 OLED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애플은 내년 상반기부터 맥북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기존 아이패드에 OLED를 탑재했던 애플이 노트북 제품군으로 이를 확대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DSCC는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6년 동안 IT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연간 46% 성장률을 보이며 600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TV와 스마트폰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OLED 팹 장비 지출도 지난해 54% 감소했지만, 올해는 16% 증가하며 회복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IT용 8세대 OLED 팹 신규 투자를 발표했던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양산 시점이 다가온 것도 전망을 밝게 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OLED 팹은 내년 하반기, 중국 BOE와 비전옥스는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OLED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패널 제조 비용이 낮아지면, IT 제품의 OLED 탑재가 더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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