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K뷰티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2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오 처장은 화장품 수출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중소 브랜드 대표 기업으로는 △서린컴퍼니(라운드랩)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 △마녀공장(마녀공장) △티르티르(티르티르) △더파운더스(아누아)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등 6개 브랜드가 함께 했다. 유통 기업은 CJ올리브영이 참여했다.
윤상현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K뷰티 글로벌 위상과 성공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K뷰티만의 스타 브랜드가 지속해서 탄생할 수 있도록 중소 브랜드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대표적인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K뷰티 열풍의 주역으로 꼽힌다. 국내 중소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선전하며 이들을 파트너사로 둔 한국콜마는 실적에 날개를 달고 있다. 올해 3분기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매출은 6265억 원, 영업이익은 545억 원으로 모두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열풍으로 올해 11월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93억 달러(약 13조 원)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규모가 가장 컸던 2021년 연간 수출액인 92억 달러보다도 1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오 처장은 "올해가 아직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우리 화장품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합리적 규제 개선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K뷰티 업계와 정부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이루며, K뷰티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