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울버햄튼)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0-4로 대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2승 3무 9패로 19위로 내려앉았다. 여전히 강등권이다.
에버턴은 이날 이른 시간부터 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애슐리 영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렐 망갈라의 슛이 골만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멋진 골을 만들었다.
거기다 후반 4분과 후반 27분 상대 팀 크레이그 도슨의 행운의 자책골이 두 번이나 이어지며 4-0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팀이 3대 0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12분 투입됐다.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된 황희찬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33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앞서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르던 중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경기 내내 상대와 강하게 충돌한 황희찬은 결국 전반 23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휠체어에 타 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재활에 집중, 지난달 24일 약 6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모두 1분, 8분 등 짧은 시간만 소화했던 황희찬은 이날 33분을 뛰며 회복된 몸 상태를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17을, 풋몹은 평점 6.5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