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경제 강해…노동시장 하방 위험 적어”

입력 2024-12-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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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유지되지 않을 이유 없어”
“중립금리 찾기 위해 신중할 여유 생겨”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딜북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딜북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재차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에 관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9월 예상했던 것보다 지금 더 강하다”며 “경제는 매우 양호한 상태고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은 적다”며 “좋은 소식은 중립금리를 찾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할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9월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한 후 10월 동결했고 지난달 다시 0.25%p 내렸다. 이후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선 향후 금리 인하를 점진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파월 의장은 9월 금리를 0.5%p 인하한 것에 대해 “노동시장이 계속 약세를 보이면 우리가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선 문제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스콧 베센트가 재무장관이 확정되면 다른 재무장관들과 맺었던 것과 같은 관계를 그와도 맺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다만 베센트 내정자가 제시한 그림자 의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앞서 베센트 내정자는 파월 의장이 2026년까지 임기를 마치기 전에 그림자 의장을 별도로 만들어 통화정책과 시장에 영향을 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는 연준의 독립성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파월 의장도 “그것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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