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X 대탈출…이용자 대부분 ‘블루스카이’에 몰려

입력 2024-12-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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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이후 반트럼프 세력 X 이탈
11월 한 달 사이 블루스카이 2배↑
한국서도 사용자 급증

약 1300만 명이었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블루스카이’ 가입자가 두 달 가까운 시기에 2배 급증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엑스(Xㆍ옛 트위터)를 떠난 가입자들이 대체재로 블루스카이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 분석을 인용해 블루스카이 이용자가 대선 이후 2배 늘어 2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블루스카이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가 2019년 트위터 CEO 재임 당시 사내 프로젝트로 설립한 플랫폼이다. 202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된 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루스카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시점은 지난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다.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에 정치적으로 트럼프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던 X 이용자들이 이곳을 대거 이탈하면서 대안으로 블루스카이를 선택했다. 반(反) 트럼프 인사들을 중심으로 일론 머스크가 사들인 엑스를 속속 떠나는 것이다.

시밀러웹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블루스카이 월간 활성앱 이용자 수(MAU)는 760만 명 증가했다. 이는 10월 이후 295.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데스크톱과 모바일 웹 방문자 수는 5620만 명으로, 10월보다 189% 증가했다.

미국 대선 직전이었던 10월 말 기준 약 1300만 명이었던 블루스카이 가입자는 11월 대선 이후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가입자 급증에 따라 유해 콘텐츠에 대한 부작용이 크다고 AP는 지적했다.

한국에서도 블루스카이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10월 블루스카이 MAU는 59만5588명으로 전월 대비 무려 1137.69% 증가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열 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같은 달 기준 엑스(641만3048명), 스레드(408만0242명)의 MAU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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