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거래액 ‘곤두박질’… 백화점·쇼핑몰은 인기몰이

입력 2025-01-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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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유통업체별 공급(폐점) 면적 추이 (아래)2024년 주요 유통 점포 리뉴얼 사례 (자료제공=젠스타메이트)
▲(위)유통업체별 공급(폐점) 면적 추이 (아래)2024년 주요 유통 점포 리뉴얼 사례 (자료제공=젠스타메이트)
경기 둔화에 따라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국내 리테일 시장 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었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는 잇따른 폐점을 통해 몸집을 줄였지만, 쇼핑몰과 백화점은 신규 프로젝트를 통한 선택적 확장에 나섰다. 이는 특정 대형 프로젝트에 한정된 현상으로 리테일 시장 전반으로의 확장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 대형판매시설의 거래 규모는 1936억 원으로 전년 동기(4607억 원) 대비 약 58%(2671억 원) 줄었다. 1~9월 사이 전국 대형마트 8개가 문을 닫았다. 대다수 유통업체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점포 폐점 후 매각을 진행했다.

쇼핑몰과 백화점의 경우 일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공급이 이뤄졌다. 지난해 1~3분기 전국 쇼핑몰 신규 공급 규모는 약 42만9000㎡로 전년 동기 대비 33만㎡ 증가했다. 1분기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점의 영향으로 컸다. 2023년 1~3분기엔 신규 공급이 없었던 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에 6만3680㎡ 만큼 신규 공급됐다.

최근 소비 패턴의 변화와 맞물린 결과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인해 소비 패턴이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되면서, 단순 판매 시설보다는 문화·체험형 업종 구성으로 손님 모으기가 쉬운 대형 판매시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형마트는 폐점을 통한 구조조정이 예상되지만,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우 더현대 광주와 스타필드 빌리지 신도림 등 신규 출점을 앞둔 상태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안과 용도 변경이 가능한 매물이 소진되면서 당분간 리테일 거래 시장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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