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연준 의사록 ‘인플레 경고’ 속 방향성 상실...나스닥 0.06%↓

입력 2025-01-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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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재료 쏟아지면서 증시 방향성 상실
ADP 민간고용 예상보다 부진...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개선
미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4.73%까지 치솟아
연준 지난달 FOMC 의사록서 인플레 우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등락을 거듭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84포인트(0.25%) 오른 4만2635.2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2포인트(0.16%) 상승한 5918.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0포인트(0.06%) 내린 1만9478.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를 움직일만한 굵직한 재료가 엇갈린 채 혼재되면서 증시는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보편관세 도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 경제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73%까지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후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채금리 상승폭이 줄어들며 4.68%로 내려오면서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해 12월 ADP 민간고용은 12만2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 성적(14만6000명)은 물론 시장 전망치(14만 명)를 모두 밑도는 결과다. 뉴욕증시는 전날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돼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4일로 마감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1만 명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1만8000건을 밑돈 수치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흔들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점진적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으로 물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을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흔들릴 위험이 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이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그 수준에 임박한 것으로 봤다”고 적었다.

이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월러 연준 이사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물가에 진전이 있으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리, 성장, 물가 상승 경로를 모델링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10일 비농업 부문 고용이 충격을 준다면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3% 오른 109.01을 나타냈다.

가상자산은 대체로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5% 떨어진 9만4761.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1.98% 밀린 3314.26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3.51%, 도지코인은 2.68% 떨어졌다. 반면 리플과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3.24%,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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