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팔리고 대출도 빡빡…"수도권 불 꺼진 아파트 늘어날 듯"

입력 2025-01-1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전국에서 불 꺼진 새 아파트가 확대될 전망이다. 대출 장벽이 높아진 데다 경기 침체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입주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보다 20.2포인트(p) 하락한 6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최저치다.

수도권은 72로 18.6p 떨어졌다. 서울(100.0→88.0)과 인천(86.2→64.2), 경기(85.7→63.8)가 모두 크게 하락했다.

광역시는 24.1p 내린 66.1을 기록했다. 울산(92.8→61.1), 대구(95.6→68.0), 대전(88.2→61.1), 광주(80.0→58.8), 부산(85.0→69.5) 등 광역시 전체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도 지역은 18p 하락한 68.6으로 집계됐다. 충북(75.0→81.8)과 충남(73.3→80.0), 제주(75.0→78.9)를 제외하고 모두 지수가 낮아졌다. 전남(91.6→37.5)의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경북(100.0→60.0), 경남(100→70.5), 세종(100→78.5), 전북(90.9→71.4), 강원(87.5→69.2) 순이다.

주산연은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와 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시의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입주율은 69.7%로 전월보다 0.7%p 상승했다. 수도권은 82.3%에서 79.9%로 하락했다. 서울(82.5%→81.4%)과 인천·경기(82.3%→79.1%)가 모두 떨어졌다. 서울에서도 계약 포기 물량이 속출하고 준공 후 미분양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요소가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대 광역시는 69.6%에서 67.8%로 하락했고 도 지역은 63.7%에서 67.2%로 상승했다.

미입주원인으로는 잔금대출 미확보와 기존주택매각 지연이 각각 34%, 32.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입자 미확보와 분양권 매도 지연은 17%, 9.4%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안덕근 "한미 '7월 패키지' 마련 위해 다음 주 중 양국 간 실무 협의"
  • 비트코인, 미 증시 상승에도 횡보…관세 전쟁 주시하며 숨 고르기 [Bit코인]
  • “피카츄가 좋아? 레고가 좋아?”…올해 어린이날 테마파크 가볼까
  • 너도나도 간병비 보장 축소…"절판마케팅 주의해야"
  • “3년보다 6개월 예금 이자 더 준다”...은행 단기 수신 쏠림 심화
  • 공급망 다변화 열쇠 ‘글로벌 사우스’에 주목 [2025 ‘코피티션’ 下]
  • 푸바오 근황…다 큰 푸바오 '가임신 증상' 보였다
  • 한동훈 '재해석'ㆍ홍준표 '역공'…국힘 4인방의 '금강불괴' [왕이 될 상인가]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14: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69,000
    • +1.34%
    • 이더리움
    • 2,544,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520,500
    • +1.17%
    • 리플
    • 3,149
    • +0.67%
    • 솔라나
    • 218,200
    • +3.07%
    • 에이다
    • 1,028
    • +5.33%
    • 이오스
    • 975
    • +4.84%
    • 트론
    • 351
    • +0.86%
    • 스텔라루멘
    • 401
    • +6.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17.71%
    • 체인링크
    • 21,610
    • +4.5%
    • 샌드박스
    • 435
    • +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