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설 연휴를 앞두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작년 7월 대비 엔캐리 청산유인은 낮지만, 향후 대외여건 변화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 원장은 설연휴를 앞두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BOJ금리인상으로 지난해 엔캐리 청산에 따른 시장충격 재발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으나 현재는 작년 대비 미국과 일본의 금리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여서 엔캐리 청산유인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원장은 “작년 BOJ 금리인상 직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충격이 발생한 만큼 향후 대외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설연휴 중에도 미국연방준비제도(Fed)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 미국 물가지표 발표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재부, 금융위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달라”며 “설 연휴 전후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과 단속에도 전념을 다 하고, 불법행위는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