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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는 망막손상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기술 특허(발명의 명칭 : 줄기세포로부터 망막외곽층세포의 유도 생성 방법 및 그에 의해 생성된 세포를 포함하는 망막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다.
17일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망막의 주요 구성 세포이며 손상 시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망막색소상피세포(Retinal Pigment Epitelial cell, RPE)와 시각세포 (Photoreceptor cell)를 동시에 만들어 이식할 수 있다.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와 같은 전분화능줄기세포로부터 두 가지 세포를 분화 및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일본 특허 등록 결정과 함께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캐나다, 중국, 러시아, 호주, 인도, 홍콩 등에서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망막색소상피세포 또는 시각세포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은 노인성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추체-간체이영양증(Cone-rod dystrophy, CRD)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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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망막세포들은 손상 시 자발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병이 진행됨에 따라 시력을 점점 잃어가다가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된다. 질환의 원인이 되는 손상 세포가 분명하고 세포이식을 위한 경로가 비교적 덜 위험하기 때문에 현재 임상연구가 활발한데, 대부분은 분화된 망막색소상피세포만을 이식해주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기술은 망막색소상피세포 이외에 시각세포도 동시에 분화 및 생산이 가능한 기술로 망막손상 치료의 핵심이 되는 두 가지 주요 구성세포들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들과 차별화된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파킨슨병, 척수손상, 중증하지허혈 등 난치성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세포재생치료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임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역량을 넓히기 위한 전략을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등록 결정된 기술은 기존 파이프라인들에 감각계질환 파이프라인을 추가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사업분야 및 시장성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연구소장 조명수 박사는 “현재의 기술을 바탕으로 3D 및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을 접목해 더욱 차별화되고 유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개발되는 기술은 글로벌지적 재산권 권리확보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