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1분기 주요 정책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2월 셋째 주 현재 K-Food+ 수출이 1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전년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도 작년 5000억 원이 목표였는데 약 670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조 원이 목표"라며 "현재 가락시장 같은 도매시장이 전국에 32개가 있고 가락시장 매출액이 5조 원으로 1위, 대구도매시장이 1조 원 정도라며 규모로는 3위 시장이 생긴 효과"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앞으로 온라인도매시장을 가락시장과 맞먹는 규모로 키워서 유통구조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달 12일 발표한 전통주 산업 대책과 관련해 "홍보가 중요하다"며 "요즘 K-푸드(Food)가 핫한데 와인, 사케와 달리 같이 마실 수 있는 술이 없어서 전통주를 K-Food와 페어링을 해서 해외에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외공관에 전통주 카탈로그를 배포하고 K-Food가 했던 것처럼 해외에서 팝업매장과 대형마트 등 접점을 만들면서 소비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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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특히 일본 사케를 예로 들며 "일본 사케는 1년 쌀 소비량이 30만 톤에 달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5600만 톤으로 1만 톤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쌀을 쓸 수 있도록 해야 전통주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며 "5년 내 3만 톤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주 지난해 발표한 농촌소멸대책에서 추가해서 발표할 계획을 알렸다. 송 장관은 "4도3촌이든, 놀러 오든 자주 왕래하게 만들어서 농촌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농촌체류형 시설에 더해 빈집도 자원으로 바꿔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촌빈집은행, 빈집재생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3차 동물복지종합계획도 발표한다. 송 장관은 "동물등록제가 현재 63%인데 100%가 돼야 제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또 "동물병원도 상급병원 체제로 운영하고 전문의처럼 수의사도 전문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특히 펫보험 도입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인이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데 1마리가 결석이 있어서 15일 입원했더니 병원비가 550만 원이 나왔다"며 "이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농지제도 개편과 관련해선 "상반기 중에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서 성과를 내겠다"며 "현실에 부합하도록 정부가 패스트트랙으로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로 농업진흥지역에 무더위쉼터를 설치하지 못하는 것을 들었다.
조류독감과 관련해선 "작년 32건, 올해 3건으로 총 35건이 발생했는데 건수는 전년대비 3건 많지만, 살처분 규모는 작년보다 적고 2017~2018년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다"며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