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톤 견인·80㎝ 물길 도하’ 기아의 자신감 가득한 첫 픽업트럭 ‘타스만’ [ET의 모빌리티]

입력 2025-04-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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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오프로드 ‘올라운더’ 픽업
오프로드 특화 X-Pro 모델 출시
동급 최대 수준 넉넉한 2열 공간
“RV 명가 기아의 기술력 집약”

▲해발 740m 박달고치 정상에 오른 타스만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해발 740m 박달고치 정상에 오른 타스만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기아가 픽업트럭의 불모지로 꼽히는 국내시장에서 온로드·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더 기아 타스만’으로 왕좌 자리를 노린다. 타스만은 3.5톤(t)의 견인 성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80㎝ 높이의 물길도 건널 수 있어 전통 픽업의 강인함을 견고히 드러낸다. 레저용 차량(RV) 시장을 선도해온 기아가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에 그간 쌓아온 우수한 기술력을 쏟아부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린 ‘기아 타스만 드라이빙 익스퍼리언스’ 행사에서 만난 타스만은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외형을 갖추고 있었다. 보통 전통 픽업트럭이 투박한 외관인 것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전면부는 기아의 시그니처 ‘타이거 페이스’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나 기아 차량이야’라고 몸소 뽐내고 있었다. 측면부로 갈수록 단단하고 견고한 차체 형상으로 픽업 특유의 웅장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량 타이어 위쪽 펜더 공간에는 ‘사이드 스토리지’를 만들었고, 후면 범퍼에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타스만의 적재공간.  (김채빈 기자 chaebi@)
▲타스만의 적재공간. (김채빈 기자 chaebi@)

타스만은 2열 공간과 적재함 활용도도 극대화했다. 보통 픽업트럭 2열 공간에는 사람이 앉기에 버거운데, 마치 중형 SUV 2열에 탄 듯이 넓은 공간을 자랑했다. 적재함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로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실제로 적재함 안에 들어가 보니 침대 싱글 사이즈와 맞먹는 듯한 공간을 보여줬다.

타스만은 적재함과 연결해 최대 3.5톤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도 갖췄다. 특히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로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도 최적화할 수 있다.

타스만 익스트림 모델로 왕복 약 60㎞의 일반도로 구간을 우선 달려봤다. 차량에 올라타자마자 높은 차체 탓에 전방 시야가 넓게 확보됐다. 심지어 도로 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싼타페가 작아 보이면서 ‘내가 왕이 된 건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주행감은 크고 긴 차체를 가진 특성상 단단하다는 생각이 주를 이뤘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시속 120㎞까지 페달을 밟아보자 가솔린 모델 특유의 ‘부아앙~’ 하는 엔진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도로 내 소음이나 바람 등으로 인한 진동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해발 740m·물길 주파…“RV 명가 기아의 자신감”

▲타스만을 타고 오프로드 코스 '워터 크로싱'을 체험하고 있다. (김채빈 기자 chaebi@)
▲타스만을 타고 오프로드 코스 '워터 크로싱'을 체험하고 있다. (김채빈 기자 chaebi@)

타스만의 진가는 임도 코스와 오프로드 코스에서 엿볼 수 있었다. 오프로드 특화 트림 X-PRO 모델로 해발 740m 박달고치 정상에 오르는 임도코스에 진입하자 타스만의 존재감이 더욱 압도적으로 다가왔다. 전날 내린 눈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경사가 약 30도 되는 산길을 거침없이 올라갔다.

보통 걸어왔으면 숨이 거칠게 찼을 정도의 언덕에 차체의 전면부가 닿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다. 타스만은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로 252㎜의 높은 최저지상고를 확보했고, 변속기와 배기계 부품, 연료탱크 등 주요 부품도 프레임 위에 배치해 험로 주행 시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언덕길을 내려올 때도 오프로드 페이지를 활용해 인포테인먼트 화면으로 쉽게 주변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스만은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량 하부 카메라로 노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운전자의 차량 조작을 돕는다.

오프로드 파크에서는 워터 크로싱, 모굴, 머드, 사이드 힐 등 총 6개의 다양한 코스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타스만은 2속 후륜 기반 4WD 시스템(ATC)를 적용해 코스별로 최적화된 구동 모드를 조절할 수 있었다.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을 균등하게 배분하는 4H 모드로 두고 수심 50㎝ 물속에 자갈이 곳곳에 있는 ‘워터 크로싱’ 코스에 진입해봤다. 체감상 차체 범퍼 바로 밑까지 물이 차는 듯해 놀랐지만 타스만은 당당하게 물길을 가로질렀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본 바닥에는 큰 자갈과 작은 자갈이 섞여 울퉁불퉁했지만, 몸의 흔들림은 현저히 적었다.

타스만은 2월 13일 국내 출시 이후 지난달 7일 기준 누적 계약 건수 4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국내 픽업 총판매량(1만3475대)의 30% 정도를 출시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위축된 국내 픽업시장에서 RV 명가로 불리는 기아가 기술력을 집약해 브랜드 최초로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했다”라며 “기아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자 고객들의 모빌리티 선택지를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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