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兆 돌파한 건기식 시장…제약사, 특성화 제품 각축전

입력 2025-04-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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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0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제약사들이 특성화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건기식 시장이 커지는 만큼 갈수록 깐깐해지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다.

2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은 6조 원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 2020년 5조1750억 원 규모이던 이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2022년 6조4498억 원으로 정점을 찍고, 엔데믹 이후에도 안정적인 6조 원대 규모를 유지 중이다.

특히 건기식 구매 총가구 수는 2022년 1700만 가구를 돌파한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1779만 가구를 기록했다. 소비층도 51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2040세대로 확대되는 등 건기식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제약사들은 건기식에 꾸준히 공들여 왔다. 그러나 의약품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건기식 시장에는 수많은 플레이어와 제품이 쏟아지는 만큼 새로운 영역을 찾는 아이디어가 중요해졌다.

유산균 ‘락토핏’으로 알려진 종근당건강은 혈당 관리를 도울 수 있는 신제품 ‘베르베린’을 출시했다. 최근 건강 관리의 트렌드로 떠오른 혈당 스파이크 예방을 반영한 건기식이다.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현상으로, 자주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면서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종근당건강에 따르면 베르베린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AMP 의존성 단백질 인산화효소(AMPK)를 활성화해 당 활용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포도당 분해를 촉진하는 인도 매자나무 열매 추출분말이 주성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혈당 스파이크에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병원에 가서 치료받기를 꺼리는 남성 성기능 개선을 겨냥했다. 동의보감 내경편에 수록된 ‘온신산(溫腎散)’ 처방을 해석한 ‘정정보환’을 내놨다. 숙지황, 우슬, 육종용, 오미자, 파극천, 맥문동, 감초, 복령, 건강, 두충 등을 배합해 정력 감퇴 및 발기부전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남성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40~79세 한국 남성의 13.4%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으며, 2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찌감치 특성화 영역에 주목한 제약사의 경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성 유산균 시장의 문을 연 유한양행은 프리미엄 여성 유산균 ‘엘레나’를 연매출 300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2015년 첫선을 보인 엘레나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여성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 인정형 건기식이다. 유한양행은 유산균 증식과 면역 건강을 고려한 ‘엘레나 퀸’, 정서적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돕는 성분을 더한 ‘엘레나 테아닌’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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