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도전장…틱톡 미국 사업 매각 시한 막바지까지 ‘후끈’

입력 2025-04-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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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기업·투자사 속속 참전
백악관, 2일 제안서 검토 회의
트럼프, 최종 결정 및 발표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년 11월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틱톡 영상이 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년 11월 대선 투표를 독려하는 틱톡 영상이 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사들이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2일(현지시간) 뛰어들었다. 5일까지인 매각 시한을 앞두고 대기업과 투자사들이 줄줄이 인수 의사를 나타내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아마존이 백악관에 서한 형태로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래전부터 자체적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구축에 관심을 보여왔다. ‘틱톡 숍’처럼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자사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다.

실제 2014년에는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실시간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인수했고, 2013년에는 도서 리뷰 사이트 굿리즈를 사들였다. 하지만 좀처럼 성과를 얻지 못했다. 또 최근까지 ‘인스파이어’라는 틱톡과 유사한 짧은 동영상과 사진 피드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운영하다가 실패, 올해 초 폐쇄했다.

미국 성인 콘텐츠 기반 SNS 온리팬스의 창립자인 팀 스토클리가 이끄는 스타트업 ‘주프(Zoop)’도 가상자산 재단과 협력해 이날 틱톡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오라클과 사모펀드 블랙스톤 등은 합작사를 설립해 인수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거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여기에 자금을 보태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구단주였던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인공지능(AI) 기업 퍼플렉시티도 틱톡 인수 의사를 밝혔다.

FT는 백악관이 이날 회의를 열어 틱톡 인수 제안서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 거래가 곧 발표될 수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매각 논의의 쟁점 중 하나는 틱톡의 핵심 자산인 알고리즘의 통제권을 누가 갖는지다. 중국 정부는 바이트댄스가 알고리즘을 계속 개발하고 운영하되, 미국 투자자 그룹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 측은 알고리즘 운영 자체를 자국이 완전히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틱톡을 살리기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재취임과 함께 틱톡 매각 시한을 1월 19일에서 4월 5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매각 시한을 추가로 늘릴 수 있다는 입장도 거듭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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