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뚫은 리디, 콘텐츠 IP 다각화로 글로벌 정복 나선다

입력 2025-04-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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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있는 IP 라인업 강화…일본 시장 영향력 확대
'상수리나무 아래' 흥행에 글로벌 매출 비중 14.08%까지 확대

(사진제공=리디)
(사진제공=리디)
콘텐츠 플랫폼 리디가 일본 웹툰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던 리디가 올해부터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시동을 건다.

리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3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129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56%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일 거래액 36억 원을 기록하며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국내 수익성 강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 확대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리디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4.08%로 전년(10.87%) 대비 3.21%포인트(p) 상승했다.

리디는 경쟁력이 있는 대표 지식재산권(IP)를 일본 웹툰 플랫폼에서 흥행시키며 일본 내 입지를 공고히 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리디는 일본시장에 직접 진출을 하기 보다는 픽코마, 라인망가, 메챠코믹 등 현지 웹툰 플랫폼과 협력해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지 플레이어와 경쟁이 아닌 상생을 택했다.

그 결과 메챠코믹에서 독점 공개된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는 연재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기록하고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작품 흥행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리디는 한국 기업 최초로 도쿄증권거래소가 주관하는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일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리디는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K-웹툰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는 지난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월정액 서비스에 이어 회차별 구매를 지원하는 등 하이브리드 상품을 도입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혔다.

올해부터 리디는 자사의 원천 IP를 통해 2차 창작물을 제작하는 등 IP의 경쟁력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리디 관계자는 “웹소설 IP를 웹툰으로 제작하고 웹툰 IP를 웹소설로 제작하는 등 회사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라며 설명했다.

리디는 만화를 중심으로 장르를 확장하며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특히, 리디가 직수입 중인 만화 ‘윈드브레이커’는 애니메이션 방영 2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원작 만화 판매액이 80배 이상 급증했으며, 종이책 단행본도 하루 만에 초판이 매진되는 등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해 리디는 일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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