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경기불황 속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 체질 개선으로 시장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성장한 9153억원 기록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3일 아모레퍼시픽 상반기 실적 공시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화장품 판매 호조와 중국시장 매출 급성장으로 인해 9153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899억원, 순이익도 144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성장한 가운데 백화점, 방문판매 경로의 견고한 성장과 아리따움 점포 증가 및 점당 매출 성장, 마트 매장 확대로 견고한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라인인 '설화수'가 14%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표 브랜드 '라네즈'(29%), '아이오페'(28%), '한율'(111%) 등 주요 브랜드 매출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생활용품 부문(MC&S)도 '미쟝센'이 14%, '려' 219%, '해피바스' 25% 성장하는 등 주요 브랜드의 고부가가치 기능성 라인 확장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했다.
해외사업부문에선 특히 중국 시장의 매출 성장세가 무서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성장한 616억원, 순익 329%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중국 내수 성장세 둔화에도 고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향후 중국시장에서 '라네즈', '마몽드'의 적극적 매장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 고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 상반기 50%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미국을 포함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어 미주지역 및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매출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