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계속되는 ‘상호관세 여진’...3월 CPI‧FOMC 의사록에 주목

입력 2025-04-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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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07 09:1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다우 7.9%↓‧S&P500 9.1%↓‧나스닥 10%↓
9일 국가별 차등 상호관세 발효...혼란 예상
인플레이션 지표 등으로 관세 여파 확인할 듯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4월 7일~4월 11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국가별 차등 관세 발효를 앞둔 만큼 관세 여파에 계속 주목,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7.9%), S&P500(-9.1%), 나스닥(-10%)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급락해, 주간 기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로 집계됐다.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경기 침체 위험과 정책 불확실성과 커진 탓이다. 발표 직후 이틀간(3~4일) 뉴욕증시에선 역대 최대인 6조6000억 달러(약 9646조 원)가 증발했다.

5일부터 세계 모든 나라에 부과된 10% 기본 관세가 적용됐고, 9일부터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ING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라면서 “실업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관세 인상은 소비자의 소비 여력을 약화하고, 수입업체에는 이윤 압박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이 기조를 이어간다면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지게 된다. JP모건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6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은 또 10일 발표되는 지난달 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로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 미국 경제 컨디션을 판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CPI와 같은 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나온다.

11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같은 날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발표된다. 관세가 소비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입었는지 확인할 지표로, 최근 여러 설문조사에서는 관세가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소비자 심리의 타격이 상당하다는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통해서는 소비자가 갖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수준 파악이 가능하다.

9일 예정된 3월 FOMC 의사록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자료다. 시장에서는 관세로 인한 경제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신규 데이터와 전망 변화 등을 충분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 전망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판단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한 위원들 간 평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4월 7일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4월 8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4월 9일 3월 FOMC 의사록,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델타항공 실적 △4월 10일 3월 CPI, 미셸 보먼 연준 이사‧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3월 월간 예산 성명서 △4월 11일 3월 PPI,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뱅크오브뉴욕멜론‧블랙록‧JP모건체이스‧모간스탠리‧웰스파고 실적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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