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 매력 ‘시들’…연 3%대 사라졌다

입력 2025-04-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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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10 18:2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파킹통장 금리 계속 떨어져 연 2%대 수준
기준금리 인하·저축은행 경영 상황따라 금리 인하 추세
낮아진 금리에도 단기자금 운용 수요 꾸준

단기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던 저축은행 파킹통장의 금리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전날 ‘JT점프업Ⅱ저축예금’ 최고금리를 연 3.10%에서 2.90%로 인하했다. 해당 상품은 우대조건·가입제한조건 없이 금액구간별로 5000만 원까지 연 3%가 넘는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던 상품이다.

KB저축은행은 파킹통장 상품 ‘kiwi팡팡통장’ 금리를 연 2.70%에서 2.50%로 내렸다. 해당 상품은 2월과 3월에도 최고금리를 0.2%포인트(p) 내리는 등 3개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앞서 BNKㆍ신한ㆍOKㆍ한화ㆍIBK저축은행도 파킹통장 상품의 금리를 줄줄이 내렸다. BNK저축은행은 3일부로 ‘삼삼한파킹통장’ 최고금리를 연 2.70%에서 2.50%로 낮췄고, 신한저축은행 ‘참신한파킹통장’은 2일부터 연 2.80%에서 2.70%로 조정했다. IBK저축은행의 ‘IBKSB e-파킹통장’의 최고 금리를 연 2.80%에서 2.70%로 내렸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이다. 일반 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정기예금과 달리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해 금융소비자는 단기 자금 운용이나 대기성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회사도 단기자금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마다 다르겠지만 유동성에 따라 금리를 책정하는 경우도 있고 고객 편의성 입장에서 상품을 운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파킹통장의 금리를 하향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유동성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단기 상품에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렸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에서 파킹통장을 포함해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최고금리 연 3% 이상을 제공하는 입출금 자유 예금 상품은 총 123개 상품 중 9개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마케팅 동의, 온라인 페이 등록, 첫 거래 계좌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만 가능하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최고 7% 금리를 제공하는 ‘OK짠테크통장Ⅱ’다. 그러나 잔액 50만 원 이하로만 최고금리가 제공되고, 가입 대상도 OK저축은행 보통예금 미보유자로 한정된다. 4대 페이 등록, 마케팅 동의 등 우대 조건도 갖춰야 해 우대금리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

우대조건 없이 금액 한도로만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은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룰루 파킹통장’이 유일하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예스파킹통장’도 우대조건이 없으나 예치금액이 1억 원을 넘어야만 우대금리 연 3%를 제공한다.

다만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연 2% 초반대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파킹통장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일부 시중은행의 파킹통장은 연 1%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금리가 높다고 알려진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도 연 1.8~2.0% 수준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액을 맡기는 고객들이 몰리는 정기예금 포션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도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추세고, 단기 자금 운용에 대한 수요도 있다 보니 파킹통장 쪽 수요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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