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쉬었음’ 청년 증가 등 청년 고용난에 대응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일경험 기회를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및 직접 일자리 사업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15~29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1.4%포인트(p) 내리고, 실업률은 1.0%p 올랐다. 고용률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내림세다. 고용부는 최근 청년 고용난을 일자리 창출력 저하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에 따른 ‘질 좋은’ 일자리 부족,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신규 채용 유보와 수시·경력 채용 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먼저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미취업 청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취업을 지원한다. 또 경력직 채용 관행을 고려해 일경험 지원 지원을 5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명 늘린다. 올해 일경험에는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신규 참여한다. 또 일경험 이력을 취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료증에 세부 직무를 명시하고, 하반기부턴 직무능력 은행제에도 반영한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한 취업 취약계층 상담·훈련·취업 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활용해 직업훈련 이수 후 제조업 등 빈 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해 5개월 이상 근속하는 청년에게 최대 16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을 통해 제조·건설업 등 빈 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근속한 청년에게 최대 480만 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지원은 정부가 올해 신설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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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청년층 구인수요를 추가 발굴해 채용연계를 강화하고, 청년취업 지원제도 홍보와 중앙·지방정부 간 협업을 강화한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제조·건설 등 주력산업 고용이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미래세대인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층 체감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청년층의 인지도와 참여율 제고를 위해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