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값 심상찮네”…대통령실 이전설 재점화에 아파트값 상승 전환

입력 2025-04-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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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에서 바라본 세종시 전경. (뉴시스)
▲정부세종청사에서 바라본 세종시 전경. (뉴시스)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야권발(發) 대통령실 세종 이전 논의가 가속하자 세종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KB부동산 통계 기준으로는 70주 만에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됐고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는 집값 반등세도 포착됐다.

18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값은 이번 주(14일 기준) 0.03%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줄곧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이는 2023년 11월 20일 이후 70주 만의 상승 전환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0.0%로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유독 강세를 보인 셈이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값 강세는 정치권의 영향력이 크다. 차기 정권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목소리로 ‘세종 대통령실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경수·김동연 후보 역시 대통령실을 이전을 포함한 행정수도 완성론을 공약으로 발표한 상황이다.

여권에서도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이 불거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해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이 확산하자 세종시 아파트 실거래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중흥S클래스프라디움)’ 전용면적 59㎡는 15일 3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은 지난달 8일만 하더라도 3억4900만 원 수준이었는데 한 달 만에 3100만 원 오른 것이다.

또 다정동 ‘가온마을8단지(더하이스트)’ 전용 59㎡ 역시 14일 4억5500만 원에 팔렸다. 올해 1월 실거래가 4억1500만 원과 비교하면 역시 4000만 원 오른 수준이다.

다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만으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세종시는 주변 대전과 충남의 입주물량과 미분양이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고, 아파트 시장 분위기도 조정 구간에 있어서 2020~2021년처럼 폭등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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