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안에…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 “정치적 힘겨루기 대상 돼선 안 돼”

입력 2025-04-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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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부결된 상법 개정안에 관해 “법률이나 제도의 개선이 정치적 힘겨루기의 대상이 되거나 정치적 자존심을 건 승패의 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주를 포함해서 우리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상법 개정안은 정부의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폐기됐다. 개정안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또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도 담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상법 개정안 재추진 공약을 밝힌 만큼 정치권 내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국민을 중심으로 어떻게 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어떤 법안을 바꾸느냐보다는 그 법을 어떻게 준수하고, 잘 적용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의 뒤를 이어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한 데에 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한 부회장은 삼성뿐만 아니라 경제계에서 큰 역할을 하신 분이다. 갑작스러운 유고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같이 오랫동안 삼성전자를 이끈 노태문 사장이 직무대행을 한다는 것은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이나 리더십 모두 좋게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내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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