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 7월 44억1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320억2000만 달러, 수입은 27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 들어 7월까지의 누계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2.5% 감소한 1974억 달러, 수입은 34.7% 감소한 1723억달러를 기록, 251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2월이후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에 비하면 흑자폭이 28억6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3월 이후로는 흑자폭이 가장 작게 나타났다.
수출은 환율하락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 감소한 320.2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지난달보다는 1.9%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전제품(79.1%↑)과 금(33.1%↑), 액정디바이스(31.5%↑)가 증가했고, 5월 일시 감소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했던 선박도 4.5% 감소했다.
그밖에 승용차(19.5%↓)를 비롯해 석유제품(56.1%↓), 무선통신기기(40.3%↓), 반도체(13.3%↓) 등 대다수 품목이 감소했다.
경제권역별로는 개도국이 21.7%, 선진국 22.2% 각각 급감했다. 개도국 중 수출 교역량의 24.4%를 차지하는 중국이 12.9% 감소했으며, 중남미(21.8%↓), 홍콩(17.7%↓) 등 대부분이 감소했다.
선진국(비중 28.4%)도 EU가 31.3%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일본(28.7%↓), 미국(20.7%↓), 호주(12.7%↓) 등 모든 국가가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 감소하였으나 지난달보다는 8.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쌀(565.8%↑), 대두(22.5%↑), 참깨(7.2%↑) 등 일부품목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43.6%↓), 철강재(58.3%↓), 비철금속(31.2%↓) 등 대부분 품목 감소했다.
원유는 전년대비 큰 폭의 단가하락(46.6%↓)으로 수입액이 51.4% 감소하였으나 물량은 9.2% 감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