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이주식 단장 "재미있는 TV 만들겠다"

변화하는 고객 욕구를 반영한 IPTV로 성장 기대

"IPTV를 통해 전통적인 TV 이용 형태에서 참여와 능동적 활용이 가능한 재미있는 TV를 만들겠다.”

SK브로드밴드 이주식 단장(뉴미디어산업부문·사진)은 19일 열린 '브로드앤IPTV 2.0'사업 전략을 통해 IPTV의 포괄적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 시청자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던 TV를 '바보상자'에 비유하던 것과 달리 IPTV는 달라지는 시청자 패턴에 가장 근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시청자 개성에 따라 점차 전문화, 세분화 돼 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인기 프로그램을 끼워 넣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IPTV는 이런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IPTV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기본적으로 IPTV가 획기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TV에서 변화된 생활 패턴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사업자 입장에서는 셋톱박스 투자비, 콘텐츠 수급비용, 마케팅 비용의 부담, 고객입장에서는 콘텐츠 업데이트 인식의 어려움, 유료 콘텐츠에 대한 추가 지불의사 미약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윈-윈 모델을 만들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며, 지속적으로 콘텐츠 사업자, 방송사, 협찬사, 광고사 등 관련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주식 단장은 '브로드앤IPTV 2.0'이 그 동안 제기됐던 IPTV의 문제점과 앞으로 나갈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브로드앤IPTV 2.0은 IPTV만의 본원적 가치와 기능을 극대화해 매력 있는 미디어로 발전 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셋톱박스 관련 사업자와 협업 시스템을 구성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진출 등 성공 모델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