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CD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채3년 발행물량 축소 기대 및 외국인의 통안채 매수 유입으로 내림세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과 더불어 코스피 지수 조정까지 겹치면서 오랜만에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동양증권 황태연 연구원은 “이젠 채권 시장이 정상화 기조로 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출구전략이나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 등의 악재가 이미 충분히 채권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고 전했다.
통화기조나 금리기조, 그리고 최근 가파르게 올라온 커브도 차츰 안정을 찾으면서 정상화 국면에 진입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채권 투자도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볼 수있다는 설명이다.
27일 국채선물 9월물은 13틱 상승한 109.63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한국은행 CSI(소비자심리지수) 호전에 이어 개장 전 발표된 BSI(기업경기실사지수)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확인되자, 외국인의 매도가 출회되며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09.49에 출발했다.
이후 마감 후 발표될 국채발행계획에서 3년물 축소 가능성과 아시아증시 조정 지속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가 강화되며 109.60으로 반등했다.
120일 이평선(109.61) 부근에서 추격매도가 주춤하자, 외국인 및 은행의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109.68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기업은행CD가 민평+1bp에 발행되자 추가 상승은 다시 주춤했다.
점심시간 중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자 외국인 및 은행의 매수가 유입되며 109.72까지 상승 후 조금 밀렸다.
장 마감 무렵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외국인 및 은행의 매수로 109.70으로 반등시도를 지속했다.
그러나 다음 주 발표될 경제지표(광공업생산, 수출 등)에 대한 경계감과 국고 3년물 기준 4.30%아래로는 매수가 제한되면서 은행의 매도가 출회돼 109.63으로 하락해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5bp 하락한 4.31%, 국고 5년은 3bp 하락한 4.81을 기록했고 국고 1년의 경우에는 1bp 하락한 3.37%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4bp 하락한 5.40%, 20년물은 4bp 하락한 5.54%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3bp 하락한 3.46%, 2년물은 5bp 하락한 4.28%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1bp 상승한 2.57%, 91일물 CP금리는 1bp 상승한 2.81%로 고시됐다.
국채 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80계약, 외국인은 1887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은 324계약, 증권선물은 175계약, 보험 40계약, 자산운용 1237계약, 연기금 68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만2891계약으로 전일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