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해양생물로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 사업을 9월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 수소 기술개발에 이용되는 미생물(NA1)은 제철소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나 감자껍질과 같은 재생자원을 먹이로 한다. 이에 성공할 경우 획기적인 일산화탄소 저감 및 폐자원 재활용 방안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되며 2단계 최종년도인 2014년까지 6년간 205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1단계사업(2009-2011)에서 수소생산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원천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2단계(2012-2014)부터 실용화기술개발에 착수해 시범생산에 들어간다. 이어 3단계(2015-2018)부터는 민간 주도로 산업화하기 위한 기술이전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수소는 공기 중의 산소와 단순한 전기화학 반응으로 열과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며 "부산물도 물(H2O) 밖에 없어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미래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위 중량당 높은 발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산업용기초소재부터 일반연료, 자동차, 비행기, 연료전지 등 거의 모든 에너지 시스템에서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은 NA1 유전자원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강성균 박사팀)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한국에너지연구원, 대학교수 및 민간기업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