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글로비스에 대해 2012년까지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글로비스는 매출액 8430억원, 영업이익 403억원 등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 실적 개선은 국내외 자동차 판매 호전을 통해 주력 사업 부문인 물류 부문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며 "특히 매출 비중은 아직 작지만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판매 이익률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중인 미국 알라바마, 유럽 체코와 슬로박 공장의 CKD 사업 및 국내외 물류 사업, 중고차 경매,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해상운송에 더하여 향후 2009년 4분기 기아차 조지아 공장(연 30만대) 가동에 따른 CKD, 2010년 현대기아차 완성차 해상 운송 비중(20->35%까지) 확대, 2011년 현대차 러시아 공장(연 15만대) 가동과 현대제철 제선원료 2차 계약분 수송 시작, 2012년 완성차 해상 운송 비중 (35%->100%까지 가능) 등 2012년까지 매년 매출 증가 요인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비스는 단순 운송 실행이 아닌 화주와의 계약에 따른 적정 마진을 보장 받는 사업을 추진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완성차 해상 운송도 금년 2척 추가 구입을 포함, 지속적인 선대 확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2010년부터 본격 수송하게 되는 현대제철 제선원료 수송은 변동성 높은 BDI지수에 연동되기 보다는 안정적 마진이 창출되는 사업으로 특히 완성차 해상운송과 달리 글로비스가 직접 선박을 구입 혹은 용선해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STX팬오션 등의 실행사가 운송을 담당하기 때문에 유가 움직임과 상관없이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