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이 쉽고 수명이 100년까지 연장 가능한 아파트가 서울에 등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자유로운 평면 변화와 리모델링이 쉬운 '지속가능형 공동주택' 제도를 서울시 아파트에 도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속가능형 공동주택'이란 사회적ㆍ기능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건축물 골격은 유지하면서 외장,내장,설비 등 세대 내ㆍ외부 등의 가변성을 높이고 100년 이상 존속을 목표로 하는 공동주택을 말한다.
시는 현재의 고밀 고층 아파트 재건축 시점이 도래하는 20~30년 이후 후손들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주거 및 도시정책이 요구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동주택을 '지속가능형 구조'로 전환해 나갈 경우 주택수명 연장 외에도 ▲자원절약 ▲온실가스 감축 ▲자연생태지반 확보 ▲다양한 주거양식 수용 ▲건축기술 국제경쟁력 강화 등 1석5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선 1단계로 2010년 공공건설 아파트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분부터 구조체와 공용 설비 공간 등 기술수준을 충족하는 주택부터 적용하고, 2012년 이후부터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SH공사 시행아파트, 재개발 임대아파트 등 공공부문 아파트는 의무 시행하고 민간부문 아파트는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시행을 권장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현행 20%까지 운용하고 있는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에 '지속가능형 구조' 항목을 추가, 10% 이내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격 상승ㆍ건설기술 문제 등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