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핵심 생산가능인구가 2007년 이래로 점점 줄어들어 오는 2011년에는 2000만명 아래로 줄어들 전망이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25~49세 핵심인구는 지난 2007년 2066만명, 지난해 2059만명, 올해 2043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2020만명으로 줄어들고 2011년에는 1995만명으로 감소해 2년 내 2000만명 이하로 주저앉게 된다.
핵심인구가 2000만명을 하회하는 것은 2000년(1982만명)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핵심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42.6%, 2008년 42.4%, 2009년 41.9%, 2010년 41.3%, 2011년 40.7%로 계속 떨어지게 된다.
나아가 2015년에는 1897만명, 2021년 1785만명, 2025년 169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 예상돼 대략 5년 단위로 100만명씩 감소하는 셈이다.
지역별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핵심인구가 내년에 515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미 2007년에 456만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2011년에는 442만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핵심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한국경제의 노쇠화가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잠재성장률 유지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