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23일 발표

입력 2009-11-22 11:07 수정 2009-1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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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시 제시금액 5% 내 조정해 최종 가격 결정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 중인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23일 결정된다.

매각주체인 금호아시아나그룹는 22일 "입찰에 참가한 3곳 중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를 2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매각주간사인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바 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가 참여한 자베즈파트너스와 미국계 부동산개발업체인 AC개발, 러시아계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 등 3곳이 최종 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자베즈파트너스의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3곳은 모두 주당 2만원 안팎의 인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최종 가격은 이들이 제시한 금액에서 5% 이내의 조정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최종 입찰 가격조정폭을 제시한 금액의 5% 이내로 하자는데 입찰 참가자 중 2곳과 협의했다"면서 "나머지 한 곳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일정한 범위 내에서 가격 조정폭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M&A 절차상, 매각주간사에서 가격 조정폭을 먼저 제안후 협상 과정을 통해 가격 조정폭을 5~10% 이내로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개 입찰 참가자 모두 국내 및 글로벌 대형 로펌을 고용해 대형인수자문단을 구성, 5주간 실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그룹 측은 덧붙였다.

이들은 당초 10월7일부터 11월3일까지 4주간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라 실사 기간이 1주일 연장됐다.

그러나 이행보증금 제도는 국제적 M&A의 일반적인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통상적인 글로벌 M&A의 절차상, 이행보증금 제도는 일반적인 사항이 아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행보증금 납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행보증금의 납입 여부가 거래 종결의 확실성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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