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산업 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관료주의'"

입력 2009-11-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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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너 교수, 전문영역별 '칸막이' 특성도 문제 지적

최근 새로운 산업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융·복합 산업 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관료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스텍의 존 스트라스너 교수(정보전자융합공학부)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융·복합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적으로 불필요한 업무단계들이 사람들의 혁신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며 이같이 말했다. 스트라스너 교수는 세계적 정보기술(IT)업체 모토로라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스트라스너 교수(사진)는 한국의 또다른 융·복합 산업 발전의 장애요소 전문영역별 '칸막이' 특성이 강한 것도 거론했다.

스트라스너 교수는 "사람들은 본인의 전문분야가 아닌 분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 한다"며 "컴퓨터공학 전문가들은 똑똑하다는 명성이 있지만 대화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고 인간과 기계 사이의 인터페이스 담당자들과 디자이너들은 컴퓨터공학 전문가들과 반대되는 속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과와 오렌지를 양손에 들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융·복합 산업이 발전하려면 양자가 효과적으로 공존하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스트라스너 교수는 융·복합 산업의 발전이 미래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직업이 창출될 것인가에 관한 문제는 각 산업에서 기술과 상품의 융·복합이 얼마나 잘 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제품이 전문가만 쓸 수 있는게 아니라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사용성을 끌어내야 한다"며 성공적 융복합 제품의 사례로 애플의 '아이폰'을 꼽았다.

아이폰이 통신도구로서는 그리 좋지 않지만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서는 좋은 제품이라는 게 스트라스너 교수의 평가다.

스트라스너 교수는 한국의 융·복합 산업 발전 가능성에 대해 포스텍과 산업계가 현재 수행하고 있는 몇 가지 프로젝트 사례 등을 예로 들면서 "한국은 신산업들이 융합되는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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