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대우건설에 대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매수’에서‘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1만5800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달리 대우건설의 인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인수 주체가 누가 되느냐이다”며 “특히 새로운 주인이 대우건설의 약점인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매각에 대한 프리미엄이 기 반영된 현 주가 수준은 대형건설사 평균 PER 13.5배 대비 30% 이상 할증돼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매각 후에 한 단계 상승하기 위해선 해외 플랜트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전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었지만 제한된 정보로 인해 시너지 여부를 가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우선협상 대상자가 사모펀드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