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전기전자와 자동차부문 매출 증가 등으로 감소폭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상장.등록법인 등 1496개 업체를 분석해 1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은 278조 원으로 작년 동기(287조원)보다 3.0% 감소했다.
전분기(4.0%) 대비로는 1.0% 감소한 수준이다. 운수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의 매출감소폭이 1.2%에서 5.0%로 확대됐지만,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 매출액 감소폭이 -5.5%에서 -1.8%로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기업의 유형자산은 전분기말 0.6% 증가했다. 제조업 유형자산 증가율은 전분기(0.7%)보다 0.3%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0.6%에서 0.1%로 증가율이 축소됐다.
매출액이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7.3%로 전년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업들이 실제 올린 이익을 나타내는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환율하락과 순외환이익, 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5.8%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능력을 뜻하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늘어나면서 전년동기(638.5%) 대비 66.8%포인트 상승한 705.3%를 나타냈다.
제조업 이자보상비율의 구간별 업체수 분포를 보면, 이자보상비율 300% 초과업체는 전년동기대비 2.6%포인트 증가한반면, 100% 미만업체(32.6%)는 지난해 같은수준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 0%미만 업체수 비중도 1.4%포인트 떨어졌고 3분기 비제조업의 매출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동기보다 소폭 늘었다.
전기가스업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가율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2% 개선됐다.
반면, 국내외 운임하락 등으로 운수업은 -4.0%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전년동기보다 1.8%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