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펀드수익률은 두바이발 쇼프가 진정되며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한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일반주식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반면 중소형펀드가 가장 부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1.8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0.97%의 수익을 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토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주간 1.19%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가 부진하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0.78%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6%, 0.5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70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가운데 311개 펀드가 코스피 등락률 0.97%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펀드가 주간 3.73%로 가장 우수한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내 전기전자 업종비중이 58.53%로 높았고, 코스닥 비중도 31.8%로 높았던 것이 펀드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어 ‘미래에셋퇴직플랜 자 1(주식)’펀드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 4(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3.05%, 2.92%로 주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의 경우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31.43%로 시장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고, 유형대비 보유비중 높았던 현대차와 LG화학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