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센터장은 세계경제의 향방은 G20 체제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G20은 선진국의 수요부진을 이머징마켓 수요의 확대로 보충하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선진국은 최대한 지연시키고 이머징마켓은 점진적으로 출구전략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차별적 진행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는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시장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속도는 연간 100bp로 확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한국은행 역시 글로벌 정책공조에 따라 같은 수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머물것으로 봤다. 이어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 역시 낮은 수준의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10년 말에는 1050원으로 절상될 것으로 추측했다. 그 근거로 위안화 강세와 함께 아시아 화폐의 동반 강세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한국 국제수지의 막대한 흑자 기조 유지를 꼽았다.
그는 더블딥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G20체제 하에서 확장정책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고 선진국의 수요부진을 이머징마켓 국가에서 일정 부분 메워주는 수요불균형 해소 (global demand rebalancing)가 현실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의 위안화 강세허용 여부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세의 탄력도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조 센터장은 글로벌 업황이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해외 발주 및 국내 건설 투자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건설, 철강 업종을 추천 했고 원화강세 및 금리인상기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금융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위안화 평가절상 및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유통, 음식료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DRAM/NAND 시장의 기조적인 상승사이클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가 향후 유망할 것이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