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수로 전환했다.
17일 오후 3시16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18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은행주(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들의 비중을 줄여 나갔다. 보험주(삼성화재, 현대해상)들에 대한 매도 공세도 이어갔다.
반면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에 대한 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효성과 OCI를 대거 사들였다.
뚜렷한 업종에 대한 매수보단 종목별 대응을 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시장의 패턴처럼 중소형주들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홈쇼핑주(CJ오쇼핑, GS홈쇼핑)에 대한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소디프신소재를 6일 연속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반도체 부품주들에 대해 매수 기조를 강화했다.
종목별로는 효성(174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OCI(116억원), 현대차(98억원), KT(85억원), 현대제철(75억원), 한국전력(72억원), 하이닉스(70억원), 삼성물산(52억원), 두산중공업(5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GS건설(28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KB금융(257억원), 삼성전자(178억원), 삼성전기(167억원), 우리금융(146억원), 대한항공(97억원), POSCO(95억원), 삼성화재(8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일에 이어 소디프신소재(8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에이스디지텍(22억원), 루멘스(15억원), 한국정밀기계(15억원), 현진소재(14억원), 신화인터텍(12억원), KH바텍(1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다음(22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하나투어(19억원), 메가스터디(19억원), 네오위즈게임즈(17억원), CJ오쇼핑(16억원), 동국S&C(11억원), 네오세미테크(10억원), 신텍(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